매달 별생각 없이 충전해 쓰던 기후동행카드, 이제는 다른 카드로 갈아탈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됐습니다. 서울시가 기존 30일권 운영을 종료하고 국토교통부의 모두의 카드(K-패스) 기반으로 새롭게 개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갑자기 안내 문자를 받고 '내 카드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충전 종료 일정부터 남은 잔액 처리, 그리고 앞으로 나에게 유리한 대체 카드를 고르는 방법까지 실제 이용자 입장에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확정된 내용과 아직 협의 중인 내용을 구분해서 안내해 드리니, 끝까지 차근차근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기후동행카드 충전 종료 배경과 일정
2.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란 무엇인가
3. 모두의 카드(K-패스) 전환 방법과 유의사항
4. 나에게 맞는 대체 카드 선택 방법
#1. 기후동행카드 충전 종료 배경과 일정
1) 왜 충전이 종료되나요
2024년 1월 처음 등장한 기후동행카드는 국내 최초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 정부도 비슷한 목적의 정액형 교통비 지원 제도인 모두의 카드(K-패스)를 내놓으면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사이에 유사한 제도가 나란히 운영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시는 두 제도를 하나로 통합해 행정 낭비를 줄이고 시민 혼란을 없애기 위해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을 모두의 카드 기반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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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충전·이용 가능 기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이 바로 '언제까지 쓸 수 있는가'일 텐데요. 서울시가 공식 안내한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기한
비고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2026년 7월 31일까지 충전 가능
충전분은 사용 만료일까지 이용 가능
후불 기후동행카드
2026년 8월 31일까지 이용 가능
9월 1일부터 서비스 종료
단기권(1~7일권)
계속 운영
모두의 카드로 통합 불가능한 권종이라 유지
즉 7월 31일이 선불 30일권을 충전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며, 이날 충전한 금액은 만료일인 8월 29일경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불로 이용 중이라면 8월 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고, 9월부터는 할인 혜택 없이 단순 교통카드 기능만 남게 됩니다.
(1) 단기권은 왜 그대로 유지될까
관광객이나 일시 방문객이 주로 쓰는 1~7일권은 K-패스처럼 매달 정산해 환급하는 구조와 맞지 않아 통합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그래서 30일권이 사라진 이후에도 1일권 5천 원, 2일권 8천 원, 3일권 1만 원, 5일권 1만 5천 원, 7일권 2만 원의 단기권 체계는 기존과 동일하게 계속 운영됩니다.
(2) 실제로는 어떤 단기권이 가장 인기였을까
서울시가 공개한 이용 실적을 보면 3일권(34%) > 5일권(23%) > 7일권(17%) > 2일권(14%) > 1일권(12%) 순으로 많이 충전·이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짧은 여행이나 며칠간의 방문 일정에는 1~2일권보다 3일권 이상이 체감상 더 이득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 보도자료(2024년 10월 발표 자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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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발표 이후 벌어진 혼선
서울시는 6월 중순 브리핑에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를 소개하며 7월부터 순차 시행한다는 취지의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국토교통부가 별도 해명자료를 내고 통합 시행이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시가 먼저 발표했다는 것이 국토부 쪽 입장이었습니다.
서울시는 이후 '통합'이라는 표현이 두 제도를 모두의 카드 기반 하나로 운영한다는 뜻이었다고 설명을 조정했고, 실제 출시 일정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재공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도 아래 2장에서 다루는 '출시 일정'은 확정이 아니라 협의 진행 중인 상태로 안내해 드립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국토교통부 협의 관련 보도자료(연합뉴스 등 언론 종합)
#2.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란 무엇인가
1) 새 제도의 정체
서울시가 제시한 대체 카드의 이름은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입니다. 이름은 기후동행카드지만 실제로는 모두의 카드(K-패스)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고, 그 위에 서울시가 기존에 제공하던 청년·제대군인 할인, 따릉이 연계 혜택 등을 얹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전국 어디서나 쓸 수 있는 모두의 카드에 서울시민 전용 혜택이 추가된 카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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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존 카드와 달라지는 점
가장 큰 차이는 이용 대상입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는 거주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발급받아 쓸 수 있었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할인·환급 혜택은 서울시민에게만 제공됩니다. 반대로 이용 범위는 서울시 대중교통에서 전국 대중교통으로 넓어지기 때문에,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자주 오가는 분들에게는 오히려 활용도가 높아지는 셈입니다.
구분
기존 기후동행카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이용 대상
거주지 무관 누구나
서울시민 한정
이용 범위
서울시 대중교통
전국 대중교통
요금 방식
월 정액 무제한
이용액에 따라 환급형·정액형 자동 적용
예산 부담
서울시 전액
서울시 60%·정부 40%
(1) 청년 연령과 부가 혜택 확대
① 기존 만 19~39세였던 청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며, 제대군인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만 42세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입니다.
② 따릉이 월간 이용권 할인, 서울대공원·서울식물원 등 서울시 시설 할인도 계속 이어집니다.
(2) 확정된 환급률과 요금 구조
이용 금액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 중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됩니다. 월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6만 2천 원 미만이면 아래 표의 비율로 환급받고, 6만 2천 원 이상이면 기존처럼 추가 부담 없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상
기본 환급률
일반
20%
청년·2자녀 가구·어르신
30%
3자녀 이상 가구
50%
저소득층
53.3%
광역버스·광역철도처럼 요금이 3천 원대인 교통수단을 자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월 10만 원 '플러스 정액권'도 함께 도입됩니다. 다만 보도자료마다 환급률 구간 표기가 조금씩 달라, 정확한 수치는 정식 출시 공지에서 다시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 미디어허브 보도자료, 연합뉴스·서울경제 보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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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출시 일정(현재 상태)
① 앞서 1장에서 설명한 것처럼 국토교통부와의 시스템 협의가 남아 있어 정확한 출시일은 여전히 미정입니다.
② 국토교통부는 기존 혜택을 K-패스 시스템에 반영하려면 최소 3개월 이상의 시스템 분리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당초 거론됐던 일정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③ 확정되는 대로 서울시와 티머니 홈페이지, 다산콜센터를 통해 재공지될 예정이니 지금 시점에 '언제부터'라는 특정 날짜를 미리 확정 짓지 않으시길 권해드립니다.
(4) 예산 부담 구조도 달라집니다
할인 혜택으로 발생하는 예산을 기존에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했다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부터는 서울시가 60%, 정부가 40%를 나눠 부담하는 구조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연간 1,400억~1,500억 원가량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보고, 절감분의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6월 25일 국토교통부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정식 출시를 신청한 상태이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시행일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 출처: 연합뉴스 보도(서울시 교통실장 브리핑 인용), 나무위키 문서
#3. 모두의 카드(K-패스) 전환 방법과 유의사항
1) 이미 모두의 카드를 쓰고 있다면
현재 모두의 카드(K-패스)를 이미 이용 중인 분이라면 별도로 새 카드를 발급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가 정식 출시되면 기존 카드 그대로 서울시 추가 혜택이 자동 적용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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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후동행카드만 쓰고 있었다면
반면 기후동행카드만 쓰고 모두의 카드를 등록한 적이 없다면, 지금 미리 전환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청 경로
① K-패스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카드 등록
② 이미 쓰던 신용·체크카드를 그대로 K-패스용으로 등록하는 방식도 가능
③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전환 신청 가능
(2) 발급 채널이 다양해졌습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기준으로는 21개 카드사 신용·체크카드 신청, 6개 모바일 앱을 통한 선불형 다운로드, 편의점에서의 선불카드 구매까지 발급 경로가 넓어질 예정입니다. 어떤 경로로 발급받든 카드사 홈페이지와 K-패스 누리집(korea-pass.kr)에 카드번호를 추가로 등록해야 실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3) 전환 시 참고할 점
① 모두의 카드는 정액제가 아니라 이용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환급받는 방식이라는 점이 기존 기후동행카드와 다릅니다.
② 환승을 포함한 1회 총 이용 금액이 3,000원 미만이면 일반형, 그 이상이면 상황에 따라 유리한 방식이 자동 적용됩니다.
③ 2026년 4월부터 9월까지는 정액형 요금 50% 할인 등 고유가 대응 혜택도 함께 운영되고 있어, 지금 전환해도 손해가 크지 않습니다.
※ 출처: 국토교통부 K-패스 운영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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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남은 잔액과 환급 신청
2026년 4월부터 6월까지 30일권을 충전하고 만기까지 사용한 경우,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월 최대 3만 원, 최대 9만 원까지 현금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환급금은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고 반드시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본인이 직접 신청해야 지급됩니다.
(1) 신청은 이렇게 진행하세요
① 티머니 카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해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② 4~6월 중 실제로 이용한 30일권 충전 내역을 조회합니다.
③ 환급 계좌를 등록하면 심사 후 순차적으로 지급됩니다.
신청 기간을 놓치면 실적이 있어도 환급받지 못할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신청해 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후불카드 이용자는 이 점도 확인하세요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별도 환급 신청 절차가 없다는 점이 선불카드와 다릅니다. 8월 31일까지의 이용 내역은 정상적으로 카드 대금에 청구되며, 9월 1일부터는 자동으로 일반 체크·신용카드 기능만 남고 대중교통 할인은 사라집니다. 굳이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혜택이 끊긴다는 사실만큼은 미리 인지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
① 30일권이 아닌 1~7일 단기권만 이용한 경우
② 사용 기간 도중 중도 환불을 받은 경우
③ 충전만 해두고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이 없는 경우
이 세 가지에 해당하면 아쉽게도 환급 대상에서 제외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청소년 이용자는 이렇게 바뀝니다
30일권 종료 이후 청소년은 7일권을 13,000원에 충전할 수 있도록 조정될 예정입니다.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청소년 전용 권종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단기권으로 우선 이용하는 방안이 안내되고 있으니, 자녀가 통학용으로 쓰고 있다면 이 부분을 미리 챙겨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 교통정책과 안내자료
#4. 나에게 맞는 대체 카드 선택 방법
1) 이용 패턴별 비교
카드를 바꾸기 전, 본인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에 따라 유리한 쪽이 달라진다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이용 패턴
유리한 카드
이유
서울 내에서만 매일 대중교통 이용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서울시민 전용 추가 할인 적용
경기·인천 등 수도권 광역 이동이 잦음
모두의 카드(K-패스)
전국 대중교통에서 환급 가능
아이폰(iOS) 이용자
모두의 카드(Apple Pay)
기후동행카드는 iOS 모바일카드 발급 제한적
월 교통비 지출이 적은 편
모두의 카드(K-패스)
이용 금액 기준 환급이라 유리
(1) 대학생·사회초년생이라면
등하교나 출퇴근 동선이 서울 안에서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청년 할인이 유리합니다. 다만 학교나 직장이 경기도에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니, 실제 이동 경로를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2) 재택근무 등 이용 빈도가 낮다면
매일 출퇴근하지 않고 주 2~3회 정도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정액권보다는 이용한 만큼만 환급받는 모두의 카드 방식이 더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월 이용 금액이 6만 2천 원을 넘지 않는다면 자동으로 환급형이 적용되니 크게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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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환 전 체크리스트
① 지금 쓰는 카드가 선불인지 후불인지 먼저 확인하세요.
② 7월 31일 전에 마지막 30일권 충전 여부를 결정하세요.
③ 4~6월 이용 실적이 있다면 환급 신청부터 먼저 챙기세요.
④ 모두의 카드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면 전환이 한결 수월합니다.
(1) 서울시민이라면
①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출시 일정이 아직 미정인 만큼 그 사이 공백 기간에는 단기권이나 모두의 카드를 임시로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 서울시민이 아니라면
① 애초에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의 할인 대상이 아니므로, 모두의 카드(K-패스)로 전환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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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헷갈리기 쉬운 상황 정리
카드를 바꾸는 과정에서 유독 많이 헷갈려 하시는 몇 가지 상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① 이미 신용카드로 K-패스를 등록해 뒀는데 또 신청해야 하나요? - 아닙니다. 등록된 카드가 있다면 기후동행카드 플러스 혜택이 자동으로 얹히므로 추가 신청이 필요 없습니다.
② 7월 31일이 지나면 기후동행카드가 완전히 못 쓰게 되나요? - 아닙니다. 7월 31일은 충전 마감일일 뿐이고, 그 전에 충전해 둔 금액은 8월 29일까지, 후불카드는 8월 31일까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③ 지금 당장 모두의 카드로 갈아타면 손해 아닌가요? -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모두의 카드의 정액형 요금 50% 할인 등 고유가 대응 혜택이 9월까지 이어지고 있어, 미리 전환해도 그 사이 혜택을 그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 출처: 서울특별시·국토교통부 정책 비교 자료
마무리
기후동행카드 30일권은 선불 충전 기준 7월 31일, 후불 이용 기준 8월 31일로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갑니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모두의 카드(K-패스)를 기반으로 한 '기후동행카드 플러스'인데,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지금은 모두의 카드에 미리 회원가입을 해두고 4~6월 이용 실적에 대한 환급 신청부터 챙겨두는 것이 현명한 대응입니다.
확정된 환급률과 요금 구조는 미리 알아두시되, 출시일처럼 아직 유동적인 부분은 서울시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서울시민 여부, 이동 반경, 이용 빈도에 따라 유리한 카드가 다르니 이번 기회에 본인의 교통 패턴을 한번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