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사비 알론소가 정식으로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지난 시즌 엔조 마레스카와 리암 로세니어까지 두 명의 감독이 오갔던 스탬포드 브리지에, 이번에는 4년 계약이라는 무게감 있는 신뢰와 함께 새 사령탑이 들어선 셈입니다.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분데스리가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8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야 했던 알론소 감독. 서로 다른 두 극단의 경험을 모두 가진 이 감독에게, 첼시는 왜 이렇게까지 신뢰를 보내고 있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가 왜 기대를 모으는 감독인지, 2026-2027시즌 첼시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보드진은 그에게 무엇을 기대하며 어떤 지원을 약속했는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목차
1. 사비 알론소, 왜 기대를 모으는 감독일까
2. 2026-2027시즌 첼시에게 기대하는 것들
3. 보드진이 알론소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4. 첼시 보드진의 전폭적인 지원, 어디까지일까
#1. 사비 알론소, 왜 기대를 모으는 감독일까
1) 선수 시절부터 검증된 축구 지능
알론소 감독은 현역 시절부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성장해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만 활약했고, 2005년 리버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구분
기록
스페인 대표팀 A매치
114경기 출전
메이저 대회 우승
유로 2008, 남아공 월드컵 2010, 유로 2012
클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2005년 리버풀 소속
국가대표로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에 기여했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큰 무대에서의 경험치 자체가 남다른 지도자입니다.
(1) 친정팀 리버풀과의 인연도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물러난 뒤 야인으로 지내던 시절, 알론소 감독은 친정팀 리버풀의 차기 감독 후보로도 이름이 오르내렸습니다. 다만 리버풀이 현 사령탑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계속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이 이야기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공백기가 첼시행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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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버쿠젠에서 증명한 지도력
알론소 감독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각인시킨 것은 역시 바이엘 레버쿠젠에서의 무패 우승입니다. 2023-2024시즌, 그는 레버쿠젠을 이끌고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연속 우승 행진을 끊어내며 28승 6무, 리그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시즌 DFB 포칼(독일축구협회컵)까지 들어올리며 더블을 달성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다만 결승에서 아탈란타에 패하며 그 시즌 유일한 패배를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기록했다는 점은, 트레블에 근접했던 아쉬움으로 자주 회자됩니다.
(1) 명확한 축구 철학
레버쿠젠 시절 알론소 감독은 점유율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포메이션을 바꾸는 전술로 주목받았습니다. 스승 격인 과르디올라의 색채를 계승하면서도, 자신만의 실용적인 해석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 지도자로서 밟아온 길
알론소 감독은 처음부터 빅클럽을 맡은 것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 코치와 레알 소시에다드 B팀(2군) 감독을 거치며 차근차근 지도자 경력을 쌓아온 인물입니다. 이후 2022년 레버쿠젠에서 처음으로 1군 사령탑을 맡아 3년간 팀을 이끌며 무패 우승이라는 커리어 최고 성과를 냈고,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5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밑바닥부터 쌓아 올린 경험이 그의 지도 철학에 두께를 더해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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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뼈아픈 경험, 오히려 약이 될 이유
2025년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부임 8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초반 11경기에서 10승을 거두고 엘클라시코에서도 승리했지만, 이후 팀 성적이 흔들렸고 라커룸이 두 갈래로 갈리는 등 선수단 관리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1) 실패에서 얻은 교훈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2028년까지 3년 계약을 맺고 부임했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8개월 만에 팀을 떠나야 했습니다. 현역 시절 6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친정팀에서 감독으로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첼시행에는 명예 회복이라는 개인적인 동기도 함께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스타 선수단을 다루는 리더십의 중요성
전술적 역량은 이미 검증됐지만, 레알에서의 경험은 알론소 감독에게 스타 선수단을 다루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준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명문 구단 특유의 정치와 압박 속에서 배운 교훈을, 마찬가지로 몸값 높은 선수들이 많고 구단 운영 구조가 복잡한 첼시에서 어떻게 적용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3) 쉬지 않고 다시 도전하려는 의지
알론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그날부터 측근들에게 "여름에 바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실제로 공식 발표 몇 시간 전에는 본인의 SNS 계정에 첼시 부임 소식을 먼저 올렸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로, 새 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4) 리버풀 팬들의 복잡한 시선
현역 시절 리버풀의 레전드로 남아있는 알론소 감독이 라이벌 관계로 여겨지는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는 사실에, 일부 리버풀 팬들은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친정팀과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 알론소 감독이 첼시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입니다.
※ 출처: 스포츠조선·엑스포츠뉴스·오마이스타·뉴시스 보도 종합
#2. 2026-2027시즌 첼시에게 기대하는 것들
1) 확실한 전술 색깔의 이식
첼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여러 감독을 거치며 뚜렷한 색깔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에서 보여준 명확한 경기 모델을 첼시에 이식할 수 있다면, 그동안 아쉬웠던 팀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1) 레버쿠젠식 축구의 핵심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경기 중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는 유동적인 빌드업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술을 즐겨 사용했습니다. 볼을 소유한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탈압박 상황에서는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특히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런 유동성을 소화하려면 선수단의 전술 이해도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첼시의 젊은 선수들이 이를 얼마나 빨리 체화하느냐가 시즌 초반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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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젊은 스쿼드의 성장
첼시는 최근 몇 년간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온 구단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레버쿠젠 시절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팀을 정상급 반열에 올려놓았던 알론소 감독의 경험이, 첼시의 젊은 스쿼드와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구단
알론소 감독 재임 성과
레알 소시에다드 B
3부 리그에서 첫 시즌 안정적 운영
바이엘 레버쿠젠
분데스리가 우승·컵대회 우승(2023-24), 사상 첫 무패 우승
레알 마드리드
초반 11경기 10승, 이후 부진으로 8개월 만에 경질
이렇게 놓고 보면, 알론소 감독은 규모가 작은 팀에서 젊은 선수를 조련해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경험과 초대형 클럽에서 스타 선수단을 관리하다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첼시는 이 두 경험이 절묘하게 필요한 팀이라는 점에서, 그의 커리어 궤적 자체가 흥미로운 실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레알 소시에다드 B팀에서는 3부 리그라는 제한된 자원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적을 냈고, 레버쿠젠에서는 기존 선수단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거뒀습니다. 첼시처럼 이미 재능 있는 선수가 많은 팀에서는, 새로운 선수를 대거 영입하기보다 기존 자원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성장시키는지가 더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습니다.
(1) 이미 시작된 스쿼드 재편
알론소 감독이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마르크 쿠쿠레야가 그의 전 소속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등 스쿼드 재편 움직임이 이미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의 전술 색깔이 명확한 만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에 맞는 영입과 정리가 속도감 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교롭게도 쿠쿠레야가 향한 곳이 알론소 감독의 친정팀인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감독과 선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팀을 옮겨가는 모습은, 이번 여름 유럽 이적시장이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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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럽대항전 복귀와 트로피 경쟁
지난 시즌 첼시는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운 결과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FIFA 클럽 월드컵 2025 우승이라는 성과도 있었지만, 정작 프리미어리그 성적과 시즌 막판 FA컵 결승 패배 등 부침이 컸던 한 시즌이었습니다. 알론소 감독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다시 유럽 무대로 돌아가는 안정적인 리그 성적입니다.
(1) 클럽 월드컵 우승과 리그 부진의 아이러니
같은 시즌 안에 세계 최고 클럽을 가리는 대회에서는 우승했지만, 정작 자국 리그에서는 유럽대항전 진출권조차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팀의 기복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알론소 감독에게는 이 기복을 줄이고 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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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수선한 이적설 정리
알론소 감독은 부주장 엔조 페르난데스의 이적설로 뒤숭숭한 상황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핵심 선수들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얼마나 빠르게 정리하느냐도, 시즌 초반 팀 분위기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1)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이적시장
공교롭게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인 시기와 여름 이적시장이 겹치면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의 거취 문제는 월드컵이 끝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알론소 감독 입장에서는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운 선수들의 향후 활용 계획까지 함께 고려하며 이적시장 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입니다.
알론소 감독 본인도 스페인 대표팀 레전드 출신인 만큼, 각국 대표팀에 소집된 첼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여부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에서 큰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선수들이 시즌 초반 곧바로 실전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2) 프리시즌 활용 계획도 관건
월드컵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과 소집된 선수들 사이에 프리시즌 훈련량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알론소 감독이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팀 전체의 전술 이해도를 맞추면서도 개인별 컨디션 차이를 조율하는 균형 감각이 시즌 초반부터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 출처: 나무위키 '첼시 FC/알론소 체제' 문서, 스포츠조선 보도 종합
#3. 보드진이 알론소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1) '헤드 코치'가 아닌 '매니저'라는 직함의 의미
첼시는 알론소 감독에게 단순한 헤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Manager)'라는 직함을 부여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1군 경기력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 운영과 팀 문화 구축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권한과 책임을 맡긴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1) 왜 이런 직함을 선택했을까
최근 몇 시즌 동안 첼시는 감독 교체가 잦았고, 그때마다 팀의 방향성도 함께 흔들렸습니다. 보드진이 매니저라는 직함으로 더 넓은 권한을 부여했다는 것은, 이번만큼은 장기적인 팀 빌딩을 위임하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스포츠 디렉터가 이적시장을 총괄하고 감독은 1군 경기력에만 집중하는 '헤드 코치' 체제가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첼시가 이 흐름과 다르게 알론소 감독에게 매니저 직함을 부여했다는 것은, 이적시장부터 훈련, 선수단 문화까지 한 사람에게 더 큰 그림을 맡기겠다는 의도적인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2) 2024년부터 이어진 짝사랑
사실 첼시는 2024년부터 알론소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낙점하고 꾸준히 주시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시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 다음 단계로 레알 마드리드 부임을 명확히 그리고 있었기 때문에 영입이 성사되지 못했고, 레알에서의 조기 경질 이후에야 비로소 기회가 찾아온 셈입니다. 결과적으로 오랜 시간 공들여온 타깃을 데려왔다는 점에서 보드진의 안목과 인내심이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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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직 안정과 팀 문화 재건
첼시는 이번 시즌에만 엔조 마레스카와 리암 로세니어라는 두 명의 정식 감독을 거쳤고, 시즌 막판에는 칼럼 맥팔레인 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잔여 경기를 치르는 등 지휘 체계가 어수선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보드진이 알론소 감독에게 가장 먼저 기대하는 것은 이런 혼란을 수습하고 안정적인 조직 문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1) 올 시즌 유독 잦았던 감독 교체
클럽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마레스카 감독은 정작 정규 시즌에서는 성적 부진과 보드진과의 갈등으로 새해가 밝자마자 팀을 떠났습니다. 뒤를 이은 로세니어 감독 역시 단 4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한 시즌에 세 명(정식 감독 2명+임시 감독 1명)이 팀을 지휘한 셈이니, 선수단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훈련 사이클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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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기 프로젝트로서의 파트너십
첼시 구단은 공식 발표에서 알론소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폭넓은 경험, 코칭 능력, 경기 운영 방식, 리더십, 인품과 청렴성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기 성적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알론소 감독과 함께 여러 시즌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를 그리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1) 알론소 감독의 화답
알론소 감독 역시 부임 소감에서 "우리의 목표는 열심히 훈련하고, 올바른 문화를 만들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라고 밝히며, 단순히 눈앞의 결과보다 팀 문화 구축을 먼저 언급했습니다. 이는 보드진이 기대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방향과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메시지로 읽힙니다.
※ 출처: 첼시 FC 공식 발표문, 뉴시스·오마이스타 보도 종합
#4. 첼시 보드진의 전폭적인 지원, 어디까지일까
1) 4년 계약이라는 신뢰
최근 몇 년간 첼시는 감독 교체 주기가 유독 짧았던 구단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알론소 감독과 무려 4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첼시의 감독 교체 흐름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긴 기간으로, 단기 성적으로 조급하게 평가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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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적시장을 앞둔 신속한 선임
첼시는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월드컵과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빠르게 감독 선임을 마무리했습니다.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 지 하루 만에 공식 발표가 나왔을 정도로, 새 감독이 이적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해주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시점
내용
2026년 4월 23일
리암 로세니어 감독 경질
2026년 5월 12일
알론소, 이라올라, 마르코 실바, 글라스너 등 후보군 보도
2026년 5월 16~17일
알론소와 원칙적 합의, 계약 체결 보도
2026년 5월 17일
첼시 공식 발표(계약 4년)
2026년 7월 1일
정식 업무 시작
후보군에 마르코 실바, 이라올라, 올리버 글라스너 등 여러 검증된 감독들이 올랐지만, 결국 보드진의 선택은 오랜 시간 지켜봐온 알론소 감독이었습니다.
(1) 왜 다른 후보들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첼시는 후보로 거론된 여러 감독들과 구체적인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이미 2년 전부터 알론소 감독을 최우선으로 점찍어뒀던 만큼, 다른 후보들과의 협상은 알론소 감독 영입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를 대비한 보험 성격이 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2) 이미 시작된 실질적 권한 행사
알론소 감독은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하는 7월 1일 이전부터 이적시장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는 보드진이 그에게 선수단 구성에 대한 실질적인 발언권을 일찌감치 부여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공식 취임일 이전부터 영입과 방출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인 감독 선임 절차에 비춰보면 상당히 이례적으로 빠른 권한 이양입니다. 그만큼 보드진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알론소 감독의 색깔에 맞춰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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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럽 월드컵 우승이라는 자산 위에서 시작
알론소 감독은 완전히 백지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첼시는 FIFA 클럽 월드컵 2025 우승이라는 성과를 이미 거둔 팀이며, 이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단의 기본기와 조직력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보드진 입장에서는 완전히 새로 판을 짜기보다, 기존 자산 위에 알론소의 색깔을 입히는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1) 이미 세계 최정상을 경험한 선수단
클럽 월드컵 우승은 마레스카 감독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지만, 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여전히 스쿼드에 남아있다는 것은 알론소 감독에게 분명한 자산입니다. 큰 무대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는 선수단과, 큰 무대에서 우승해본 경험이 있는 감독이 만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형성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 지원과 인내심을 동시에 요구받는 시즌
결국 2026-2027시즌은 보드진이 얼마나 알론소 감독에게 인내심을 갖고 지원을 이어가는지가 성패를 가르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4년 계약과 매니저 직함까지 파격적인 신뢰를 보여준 만큼, 이제 공은 알론소 감독이 실제 경기장에서 결과로 증명하는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3) 레알 마드리드와는 다른 조건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8개월 만에 경질됐지만, 첼시에서는 4년이라는 훨씬 긴 호흡의 계약 기간이 주어졌습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치열한 경쟁 강도를 고려하면 안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계약서상으로는 한두 시즌의 부침을 견뎌낼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 셈입니다. 이 차이가 실제 시즌 중 보드진의 태도에도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4) 스타디움 안팎의 기대감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첼시 팬들 사이에서도 알론소 감독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감독 교체로 어수선했던 팀에 마침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지도자가 왔다는 안도감이, 시즌 초반 스탬포드 브리지의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 출처: 나무위키 '첼시 FC/알론소 체제' 문서, 뉴시스·스포츠조선 보도 종합
마무리
레버쿠젠에서의 무패 우승과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조기 경질, 극과 극의 경험을 모두 가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제 첼시에서 새로운 장을 엽니다. 매니저라는 직함과 4년 계약, 그리고 이적시장 개입 권한까지, 첼시 보드진은 이번만큼은 확실한 신뢰와 지원을 약속하는 모습입니다.
전술적 역량은 이미 검증됐지만, 관건은 역시 몸값 높은 선수들이 모인 복잡한 구단 운영 구조 속에서 리더십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입니다. 2024년부터 오랜 시간 공들여온 타깃을 마침내 데려온 만큼, 보드진의 안목이 결과로 이어질지도 함께 주목받는 지점입니다.
유럽대항전 복귀와 트로피 경쟁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2026-2027시즌 첼시의 행보를 기대하며 지켜봐야겠습니다. 젊은 스쿼드와 검증된 전술가의 만남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개막전부터 눈을 뗄 수 없을 것 같습니다.